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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초점]서울광장 천막당사 변상금 놓고 민주·새누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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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초점]서울광장 천막당사 변상금 놓고 민주·새누리 '신경전'
  • 김지훈 기자
  • 승인 2013.10.1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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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청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초반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를 놓고 여야 의원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서울시에 자료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불법 천막에 대한 서울시 행정조치 문서'를 요구한 게 발단이었다.

이 의원은 재차 '민주 천막당사와 관련해 벌금납부내역'을 요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1일 민주당 천막당사가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무단점유'로 간주해 민주당에 변상금을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광장을 사용하려면 사용 예정 5~90일 전까지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변상금을 물어야 한다.

이 의원은 요구는 한마디로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변상금을 제대로 받아냈냐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천막당사가지고 자료 요청하는 것을 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하니 저도 (자료요청을)하겠다"고 발끈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박 의원은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이 여의도에서 천막당사를 했었는데, 말이 당사였지 실제 건물이나 다름없었다"며 "전기와 수도 등 그 당시 허가 여부와 과태료 부과 여부 등에 관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천막당사를 문제삼겠다면 과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이른바 '차떼기' 파문으로 인해 쏟아진 국민적 비판을 의식, 천막당사를 차린 것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엄포인 셈이다.

그러자 이 의원은 "유감스럽다. 자료요구를 한 것을 왜 그러나. 불법천막은 국민 불만을 사고 있고, 서울시가 엄정히 따져야하는데 그 부분을 가지고 동료의원에게 이러쿵저러쿵 그러는 것 아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날 신경전은 "동료의원에게 '어러쿵 저러쿵'이라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럽다'는 박 의원의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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