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시설 설치 확대와 이용자 안전교육 등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18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시내 발생 자전거 교통사고는 8933건으로 집계됐다.
한 해 평균으로 따지면 2977.6건이 발생한 셈이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2명이며 부상자는 9255명으로 기록됐다.
또 연도별 사고수는 2010년에는 2847건, 2011년 2861건, 2012년 3225건이 발생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현황으로는 2010년 총 2967명(사망 34명·부상 2933명), 2011년 2999명(사망 19명·부상 2980명), 2012년 3371명(사망 29명·부상 33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전거대자전거 사고'가 총 8064건이 발생해 전체의 90.3%를 차지했으며 '자전거대사람 사고' 795건으로 8.9%, '자전거 단독사고'가 74건으로 0.8% 순이었다.
김태원 의원은 "서울시가 266억6,300억원 들여 자전거도로 만들었는데 자전거교통사고는 해마다 증가했다"며 "연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자전거와 관련한 서울시의 사고예방대책과 안전관리는 여전히 미흡하다. 안전시설 설치확대, 자전거이용자의 안전교육과 홍보 등 대책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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