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13 16:46 (수)
서울시내 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공기질 좋아졌다
상태바
서울시내 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 공기질 좋아졌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10.09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질이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서울시내 240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조사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13개소(5.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368개 시설 중 48개소(13%)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했었다.

비율로만 따지면 공기질이 나쁜 다중이용시설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실내공기질이 가장 중요시되는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의 공기질이 지난해보다 올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이다.

산후조리원은 실내온도가 높고, 좁은 공간에 건축재와 가구가 많아 다른 시설에 비해 공기질 하락이 우려된다. 어린이집 역시 제한된 공간에 활동량이 많은 영유아들이 밀집돼 장기간 생활하면서 실내 공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조사결과,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초과율 산후조리원은 33.3%에서 8.3%로, 어린이집은 26.7%에서 9.5%로 줄어들어 부모들이 반색할만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결과가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 등을 통해 시설 관리자가 실내공기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평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자료를 토대로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확대 ▲시설별·계절별 맞춤 관리 ▲제도개선 추진 등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한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현대인은 하루의 80~90%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어, 실외 오염물질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높은 만큼,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 컨설팅, 인증제 확대 등 자발적 실내공기질 관리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해 오염도를 더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