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가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 직렬 5기통 춤을 추며 참새를 쫓는 크레용팝 허수아비를 설치했다.
이들은 각각 지그재그로 앉고 서는 모습이어서 마치 크레용팝의 노래 ‘빠빠빠’안무 중 점핑 댄스를 연상시키면서 주변 산책객과 주민들에게 인기가 뜨겁다.
구에 따르면 작년 강남스타일의 ‘싸이 허수아비’부터 립스틱을 짙게 바른 ‘멋쟁이 허수아지매’ 등 별나고 특색있는 허수아비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트렌디하고 친근감있는 허수아비로 양재천을 찾는 주민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한 것이라 한다. 또 허수아비 사이에 깡통줄을 설치해 줄을 당기면 요란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허수아비들은 추수 전인 10월 중순까지 전시되어 양재천의 벼이삭을 지킬 예정이며, 이후 10월 18일에는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농촌의 가을걷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도시에서 자라온 어린 학생들에게는 벼 베기, 탈곡, 볏단 나르기 등 조상의 옛 농사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 등에 기증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강남구는 양재천에서 서식하는 동·식물 을 대상으로 생태교실, 환경교실, 조류교실을 여는 등 도시 어린이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자연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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