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시청 1층 로비에서 시민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접수받는다.
길을 걷다가, 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문득 느꼈던 아쉬움을 정책 시행 당사자들에게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는 올해로 2회를 맞는 '정책아이디어 마켓'을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013 희망서울 정책박람회' 일환으로 진행되는 정책아이디어 마켓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간부들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연구원 등 20여명의 민간전문가가 함께 자리해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이를 현실화 시키는 작업을 벌인다.
서울시는 시민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되고 제안내용에 상호연관성이 있는 복지·여성, 주택·도시계획, 안전․기반시설을 하나의 부스로 묶어 배치해 한 곳에서 비슷한 성격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디어 상담은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사전에 '희망서울 정책박람회'홈페이지(http://ideaexpo.seoul.go.kr)를 통해 접수하면 해당 실·본부·국에 아이디어가 미리 통보돼 현장에서 더욱 심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담당부서에서 정책 반영여부를 검토해 15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때 아이디어가 서울시 정책으로 채택될 경우에는 문화상품권 5~10만원을 지급한다. 이 중 우수제안은 오는 12월 시상 예정인 희망서울 창의상의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채택이 되면 100만원〜400만원의 상금도 받을 수 있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정책아이디어 마켓에서는 시민 누구나 시청에 와서 정책을 제안하고 시장과 국장급 간부들을 직접 만나 제안내용에 대해 직접 토론 할 수 있다"며 "시민 개개인이 느낀 불편 또는 아이디어들이 천만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우수 아이디어들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