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만 원 성금 모아 어려운 이웃과 1:1 결연 추진
서대문구 충현동 복지통장협의회가 회의수당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현동 복지통장 35명의 회의수당을 합하면 월 70만 원, 연간 840만 원에 달한다.
박진옥 협의회장은 “구의 동 복지허브화 정책에 따라 기존 통장이 복지통장으로 전환되며 복지사각지대와 지역복지자원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올 상반기 ‘어려운 이웃 찾기 전수조사’에 참여하면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한 민간의 지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웃 복지통장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에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회의수당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기로 모든 통장들이 흔쾌히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모두 서대문사회복지협의회에 매월 입금되는데 이달부터 연말까지 4달 동안 모아지는 280만 원은 추석과 연말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인다. 또 2014년부터는 어려운 이웃과 1:1 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현동 주민센터는 모금된 기금의 후원대상과 금액 등을 복지통장 회의 때 결정하도록 하는 등 이들의 자발성을 최대한 존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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