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이 부자들의 지갑까지 꽁꽁 묶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5월 백화점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이 전년동월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5월 매출도 전년보다 4.9% 성장에 그쳤다는 점을 볼 때 올 매출은 더 저조하다는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지난달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0.1% 상승했다. 올랐다기보다 보합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바닥을 기었다. 12월 매출은 전년동월보다 마이너스 성장(-0.3%)했고 1월 -7.1%, 2월 -6.3%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새학기인 3월 8%, 4월 4.1%로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었지만 5월 매출이 한자릿수에도 못미치면서 경기불황을 대변했다.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부자들도 지갑을 안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꼭 필요한것이 아니면 안산다는 얘기다.
대신 해외유명브랜드에서도 고가는 잘팔리고 저가는 덜 팔리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꼭 필요한 것외에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사더라도 세일때만 반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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