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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타고 즐기기…시티투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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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타고 즐기기…시티투어 가이드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4.0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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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는 산과 바다, 강이 자리한 도시 풍경으로 영화와 TV 드라마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는 곧 관광명소라는 얘기도 된다.

부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는 곳곳에 산재한다. 태종대와 영도등대, 차이나타운, 을숙도 하굿둑, 해운대 해수욕장, 크고 작은 미술관과 박물관, 전통시장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시티투어 버스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부산 기차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출발한다.

2층 천장이 개방된 오픈 톱 버스, 2층 버스, 1층 버스 등 3종이 달린다. 역시 가장 인기 높은 버스는 오픈 톱 버스다. 타고 있기만 해도 부산을 모두 돌아본 듯한 매력 때문이다. 손에 잡힐 듯 지나는 시가지의 풍경은 물론, 광안대교와 영도 해안을 달리며 바다 내음과 바람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시야가 넓은만큼 버스의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단, 봄볕 속 해로운 자외선을 막기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티투어에는 2가지 형태가 있다.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코스를 오가며 주요 관광지 앞에 여행자를 내려주고, 태워오는 ‘순환형’과 주제에 맞는 장소를 선정해 하루 1~2회 반나절 코스로 운행하는 ‘테마형’이 있다.

순환형에는 ‘태종대 코스’와 ‘해운대 코스’ 등 2종류가 있다.

태종대 코스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다닌다. 연안여객터미널~‘1975년에 만들어진 광장’이라는 뜻이 담긴 75광장~태종대~국립해양박물관(국제크루즈터미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자갈치시장을 거쳐 부산역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다. 부산의 해변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중심은 태종대(명승 17호)다. 시티투어 버스를 탄 여행자들이 모두 이곳에서 내린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천천히 태종대를 즐기고 싶다면 해송 숲이 우거진 언덕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고, 단숨에 누비고 싶다면 태종대 유원지 입구에서 출발해 자갈마당~구명사~전망대~영도등대~태종사를 지나 입구로 돌아오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자. 시티투어 탑승권을 보여주면 20%를 할인해준다.

해운대 코스 역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다닌다. 부산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2005년 제13차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된 동백섬 누리마루~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역~신세계백화점(매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시립미술관(벡스코)~광안대교~UN기념공원을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현재의 부산을 만날 수 있게 짜였다.

중심은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을 성벽처럼 둘러싼 빌딩 사이에 수많은 문화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해운대구청 인근 ‘고은 컨템포러리 사진미술관’, 달맞이고개가 시작되는 기찻길 옆 ‘바나나 롱갤러리’ 등이 대표적이다. 미술관을 둘러본 뒤 달맞이고개 산책로 ‘문탠로드’에 서 보자. 벚나무와 소나무가 이어지는 이 길은 가로등이 밝아 저녁에도 걷기 어렵지 않다. 꽃이 활짝 핀 봄날 저녁, 연인과 함께 걷기에 최적이다. 보름달 아래라면 더욱 운치가 있다. 해운대구청 인근에 해운대시장이 있다. 저녁 이후에 가보면 곰장어, 시락국, 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로케이션이나 영화제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은 영화배우들이 즐겨찾는 단골집도 많다.

테마형에는 ‘역사문화탐방 코스’ ‘해동용궁사 코스’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 ‘야경 코스’ 등이 준비된다.

역사문화탐방 코스는 1일 1회 운행한다. 오전 9시20분 출발해 4시간10분이 소요된다. 골드테마거리(경유)~서면(경유)~복천박물관~금강공원~범어사~번영로(경유)를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온다.

해동용궁사 코스 역시 1일 1회다. 오후 2시 출발해 3시간50분 소요된다. 광안리해수욕장(경유)~해운대 해수욕장(경유)~달맞이고개(경유)~송정해수욕장~해동용궁사~광안대교(경유)를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온다.

을숙도 자연생태 코스는 1일 2회 오간다. 오전 9시40분, 오후 2시10분에 각각 출발해 3시간40분 소요된다. 영도대교~남향대교~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다대포, 몰운대~아미산전망대~을숙도에코센터~BIFF광장~자갈치시장을 거쳐 부산역으로 돌아온다.

부산역으로 되돌아온 뒤에도 가봐야 할 관광지가 있다. 1884년 8월, 중국영사관이 설치되면서 형성된 차이나타운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 중국 전통 빵과 과자를 만들어 파는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색 별미를 경험할 수 있다.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 시티투어= 051-464-9898

      부산시티투어-자갈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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