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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증시에도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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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증시에도 봄바람 불까
  • 엄정애기자
  • 승인 2013.04.0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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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올해 2분기의 첫 날을 맞은 증권가는 앞다퉈 서울증시에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본의 엔저(低), 유럽발 키프로스 태풍, 중국 경기의 부진이라는 한파를 헤치며 글로벌시장에서 왕따를 당해온 국내 증시엔 정말 봄바람이 불어올까.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1일 2분기 코스피지수가 1950 ~ 21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선진경제가 완만한 회복기조에 접어들고, 신흥국들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출부문에서는 완만한 회복 기운이 관측되고 있다"며 "내수 또한 신정부의 활성화 대책 등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점진적인 개선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이익 수정 비율은 2008년 금융위기 시점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저 수준에 위치해있다"며 "기업 실적에 대한 비관적 우려가 끝나고 낙관적 기대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화 약세와 관련, 김 연구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신임 일본중앙은행(BOJ)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금융정책회의에서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새로운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엔화의 추가적 약세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이 비중을 줄였던 종목들 중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봄바람을 타고 다시 돌아온 외국인의 첫 번째 공략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롯데하이마트, GKL, SBS, SK하이닉스, LG, 네패스 등을 추천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 역시 "2분기 국내 증시는 강세장이 될 것"이라며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60~2160포인트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BOJ 자산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됐다는 점, 미국과 일본의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국내에서는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경기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2분기 중 추가경정예산안(10조원~15조원), 정책금리 인하,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중심으로 한 내수경기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국내 증시는 개선되고 있는 이익모멘텀, 체감경기지수 반등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화학, 건설 등의 업종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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