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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발톱 변형이 고개를 드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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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발톱 변형이 고개를 드는 계절이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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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활동량도 늘어났다. 한꺼번에 많은 운동을 할 경우 발에 무리가 오면서 발톱 변형이나 발 무좀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무좀은 백선의 일종으로 발에 생기는 형태다. 백선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되는 표재성 감염을 총칭한다.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샅 백선, 발 백선,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발 백선 등으로 분류된다.

백선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동력이 왕성해진다. 고온다습한 여름에 제일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날씨에 관계없이 신발의 영향 때문에 무좀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좀이 있다면 구두와 운동화는 발을 편하게 하면서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신발을 갈아 신고 전날 신었던 신발은 잘 건조시켜 신발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꼭 손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발가락 사이사이를 잘 건조시켜 무좀균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좀은 피부과를 찾아가 KOH 도말검사를 통해 진균 여부를 확인한 후 진균이 확인되면 처방에 의해 완치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중간에 상태가 호전됐다고 임의적으로 처방을 무시하고 방치할 경우 재발하기 쉽다.

무좀을 방치하면 발톱무좀으로 퍼지면서 발톱에 변형이 오고, 내향성 발톱이 발생할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은 발톱이 주변의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보행을 못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진균이 퍼지면서 손톱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는 무좀균을 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향성 발톱이 경미할 때는 조갑거터술 같은 가벼운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내향성발톱의 경우 수술을 통해 발톱의 일부나 전체를 제거하거나, 변형된 발톱을 교정해 주는 KD치료를 한다. 발톱을 제거하는 방법보다는 KD치료가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고 발톱을 제거하지 않아서 치료 만족도가 높다. 홍 박사는 "KD치료는 1회 수술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고 시술 후 1~2일 정도 불편은 있지만 곧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면서 "재발률이 낮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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