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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등록]동물박제·보석·병풍·악기…현역의원 재산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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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등록]동물박제·보석·병풍·악기…현역의원 재산 '각양각색'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3.2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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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재산에는 각종 보석과 그림, 사진, 악기 등 다양한 재산 목록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동양화, 서양화, 병풍 등 10여 점의 회화작품을 등록한 의원들도 있었고, 다이아몬드 반지, 진주목걸이 등 고가의 보석류를 보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20년 이상된 차량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새누리당 초선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도 포천의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동물박제 6점과 조각 7점 등 1억2900만원을 신고했다.

금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들도 다수 였다.

민주통합당 배기운 의원이 가장 많은 3225만원 상당의 금(558g)을 신고했으며,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도 2205만원 상당의 금(375g)을 목록에 올렸다.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2140만원 상당의 금(375g)과 197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 2개를 등록했다.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도 750만원 상당의 금(112g)을 신고했다.

또한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1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2.1캐럿)와 500만원 상당의 진주목걸이를, 같은 당 정문헌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780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반지(1.3캐럿)를 목록에 올렸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530만원 상당의 금(94g)과 700만원 상당의 사파이어셋트, 500만원 상당의 진주목걸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같은 당 장윤석 의원은 각각 9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와 7500만원 상당의 회화와 조각 3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 중 가장 큰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역시 본인 소유의 동양화, 서양화, 병풍 등을 비롯해 배우자 소유의 사진 등 총 1억9193만원 상당의 예술품 8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꽃' 그림으로 유명한 김종학 화백의 80호짜리 작품을 보유하고 이다. 감정가는 5000만원이다.

민주통합당 노영민 의원도 1500만원 상당의 회화 3점을 신고했으며, 같은 당 최재천 의원도 500만원 상당의 회화 2점을 신고했다.

고가의 악기도 재산 목록에 올랐다.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 상당의 첼로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차량 보유 현황도 의원들마다 각양각색이다. 정몽준 전 대표는 자신 명의의 승용차 1대 외에 배우자 명의로 된 자동차를 5대나 등록했다.

모터사이클 마니아로 유명한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지난해 BMWF800G와 허스크바나 2대를 각각 900만원, 700만원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20년을 넘긴 1992년식 쏘나타3 승용차를, 민주통합당 김성주 의원도 20년 가까이된 1995년식 쏘나타2(25만원)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도 1996년식 싼타모 차량(73만원)을 가지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엑스레이와 CT, 치기공 장비 등을 재산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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