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4년 만에 폐지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남자의 자격'은 봄 개편을 맞아 이달 말께 마지막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를 콘셉트로 삼은 '남자의 자격'은 2009년 3월 출발했다. MC 이경규를 주축으로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 개그맨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 등의 다양한 도전기를 그렸다.
초반에 '무한도전' 아류라는 무시를 받기도 했으나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출연한 '남격 합창단'이 히트하면서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남격합창단' 등을 진두지휘한 신원호 PD가 CJ E&M으로 이적하는 등 PD와 멤버 등이 교체되면서 부침을 겪었다. 여기에 소재 고갈까지 겹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가 입지를 구축 중이고 MBC TV '일밤 - 아빠!어디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시청률 면에서도 고전했다.
제작진은 폐지를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폐지에 대한 자세한 윤곽은 4일 이후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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