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7:31 (목)
與, 국회의장단+여야 대표 연석회의 제안
상태바
與, 국회의장단+여야 대표 연석회의 제안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2.28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은 28일 정부조직법 협상의 타결을 위해 국회의장과 의장단,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나흘째를 맞았지만 정부조직법이 여야간 현격한 입장 차이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회 차원의 해결책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과 의장단,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세계 경제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이 때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겠냐는 것이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라며 "2월 임시국회 중에 정부조직법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진흥을 통해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중심인 창조경제의 뜻"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해 방송통신과 과학 전반을 융합시키겠다는 것을 국회와 야당이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안보 위기 등 많은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 정부조직법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선 실패에 따른 분노나 좌절감에서 빨리 벗어나 거대 야당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과 통신 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에 대해선 "방송은 정부로부터 영향을 벗어나야 하고, 노조로부터 영향을 벗어나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100%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하겠다. 확실히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수석원내부대표는 "민주당은 더 이상 억지 부리지 말고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해 민생 기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안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민주당이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기습 보고한 데 대해선 "국회 의사일정을 여야가 합의지만 당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합의를 깨는 것은 신뢰를 깨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영주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 의원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에 표결하도록 돼 있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날까지 본회의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온 지 한 달째이지만 총제적인 마비 상태"라며 "야당은 경제회생 움직임에 시동을 걸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출범이라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밥을 짓는데 쌀에서 돌은 골라내야 하지만 승자가 보리밥을 짓겠다고 하는데 패자가 콩밥이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우선 존중하는 게 상식"이라고 압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