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28일 난항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 대해 "국회의장과 의장단,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주말을 넘기지 말고 해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중에 정부조직법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쳐야 한다. 북핵 문제와 세계 경제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이 때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겠냐는 것이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를 거치면서 국정철학을 담아 국정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를 국민에게 약속하고, 이를 수행할 정부 조직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회는 원칙적으로 국민의 심판이 내려진 대통령의 구상을 존중하고 국민에게 약속한 국정의 방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진흥을 통해 국부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중심인 창조경제의 뜻"이라며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해 방송통신과 과학 전반을 융합시키겠다는 것을 국회와 야당이 존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야당이 계속 방송과 통신의 분리를 주장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국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야당이 어떻게 책임을 면할 수 있을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토론 끝에 융합으로 국정의 운영 방향을 삼은 만큼 미래부 설치를 지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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