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3월23일~5월25일 매주 토요일 오후 유아, 청소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단소, 해금, 가야금 등을 배울 수 있는 '가족 국악강좌'를 개설한다.

7~10세 저학년과 학부모를 위한 '장구와 전래동요' '어린이 사물북', 10~16세 고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단소·해금·가야금 강좌 등 모두 5개 강좌가 개설된다. 5~6세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들의 강좌 참가 편의를 위해 무료 강좌인 '놀이와 전래동요'반도 운영한다.

강좌 마지막 날인 5월25일에는 외국인 국악강좌 참가자들과 함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강좌 기간 배운 내용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 색다른 경험과 성취감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가족단위로 25~28일 국립국악원 국악교육 전문사이트 e-국악아카데미(www.egugak.go.kr)를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12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1인 2만5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은 참가비 전액면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20% 할인된다.

국립국악원 이동복 원장은 "부모와 자녀가 같은 취미활동으로 감성을 공유해 인성교육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국악교육의 뿌리를 단단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설한 교육인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인성이 만들어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