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소득세율 최고 구간을 신설하는 이른바 '버핏세'(부유세)와 관련, 24일 "정책위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간 8800만원을 버는 사람과 100억원을 받는 사람에게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버핏세에 대해 "득보다 실이 크고 세수에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 "정부 일각에서는 반대하고 있지만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라 세법 체계는 28년 전에 만들어졌다"며 "당시 최고 세율 구간인 8800만원 이상에 1만명이 포함됐지만 지금은 28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당 쇄신 문제와 관련, "29일 당 쇄신 연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당이 나아갈 길과 변화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를 모아서 최고위에서 쇄신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와 관련, 홍 대표는 "오늘(24일)부터 당 정책위는 민생예산에 대해 수정예산에 준하게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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