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전당대회 출마 접고 혁신위에 올인…혁신위원 면면 주목

안철수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고강도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혁신위원 인선이 이번주 초 마무리된다. 안 위원장은 “의식불명 상태인 당에 메스를 들겠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당 혁신위 구상과 관련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큰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혁신위 가동을 준비 중이다.
그는 혁신위원을 직접 인선하겠다는 방침 아래, ‘중도·수도권·청년’을 키워드로 호남 인사까지 포함하는 외연 확장형 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주 초에는 혁신위원 면면이 공개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전당대회 출마도 접었다. 단순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실질적인 당 혁신을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안 위원장이 실질적인 당 개혁안을 내놓고 당 주류가 이에 공감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혁신안 수용 여부에 대해 “그동안 당의 특별위원회 형식으로 기구를 만들었을 때 당 의사결정 체계 내에서 운용해 온 사례가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을 고려해 운영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까지 빠르고 힘 있게 혁신할 것은 혁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 주류가 혁신안을 얼마나 수용할지가 관건”이라며 “당내 분란이 커지는 방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안 위원장이 혁신위 올인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주 공개될 혁신위원 구성과 첫 회의가 향후 혁신위의 성격과 성과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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