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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 묘령의 여인은 부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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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옆 묘령의 여인은 부인 추정"
  • 강수윤 기자
  • 승인 2012.07.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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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비서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한 묘령의 젊은 여성이 부인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은 10일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들어갈 때 이 여성이 같이 따라 들어가는 모습이나 공연장에서 김정은 옆에 서서 함께 박수치는 모습, 퇴장할 때 따라 나가는 모습 모두 '여동생'의 모습이 아니라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옆에 앉은 여성이 여동생 김여정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21일 김정일의 장례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여정과 이번에 북한 언론이 공개한 인물은 외모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며 "김여정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김정은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의 나이는 현재 27세, 키는 164cm 정도이며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확인됐다.

부인의 본가는 청진시 수남구역으로,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이며 어머니는 수남구역 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4월까지 김 제1비서의 공식적 권력승계가 마무리됐고 어머니인 고영희에 대한 개인숭배 기록영화도 제작돼 이제는 자신의 부인을 공개해도 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제1비서가 미혼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미 결혼해 부인까지 둔 지도자라는 것을 북한이 은연 중에 강조해 최대의 약점인 나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안정감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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