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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베일 벗는 신인들 '벨로드롬의 최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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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베일 벗는 신인들 '벨로드롬의 최대 화제'
  • 최형규 기자
  • 승인 2019.01.2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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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강렬하지 못하지만, 신인 특유 파워・공격들 먹혀
▲ 24기 경주.

◇ 2019 상반기 벨로드롬의 최대 화제는 24기 신예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신인들이 지난 4회차 경륜을 끝으로 대부분 한두 차례, 실전 무대를 경험했다.

우선 첫인상은 그리 강렬하지 못한 편이었다. 1회차(1월 4일) 창원(교차)-광명에 모습을 나타낸 24기들은 수석 졸업생 공태민을 비롯한 총 7명이었는데 이 중 단 두명만 우승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보통 승률 40∼50%에 연대율 70∼80%에 육박했던 역대 기수들과 비교한다면 초라한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2, 3회차 출전 때부터는 신인 특유의 파워와 공격적인 전술이 먹히면서 데뷔 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입상률도 평균 60%를 넘나들며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해마다 신인들의 출현은 베팅을 즐기는 팬들에겐 큰 고민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24기들의 전력과 습성 및 장단점 등을 원년 1기부터 신인들을 지켜본 전문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의 도움말과 함께 긴급 진단해봤다.

◇ 우수급 공태민 외 5명

공태민은(1위/양주) 24기 수석 졸업생으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역대 1위 졸업생들과 비교하자면 성적도 경기 내용면에서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한 편이다. 

물론 자력 승부 위주의 과감한 운영도 좋고 수준급의 스타트 능력을 보유했지만 완급 조절 뒷심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다. 

자력승부 시 시속 양호하고 기본 하드웨어는 특선급 유지가 충분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30세)에 데뷔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특선 정상에서 롱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박진영(2위/창원A) 오기호(4위/유성)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호평을 받는 선수들로 야구로 치면 아직은 변화구 없이 직구로만 상대하는 선수들이다. 

위 세 선수와 달리 왕지현(5위/계양)은 경기력이 들쑥날쑥하고 오기호(4위/유성)는 신인 특유의 선행력은 물론 운영 능력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편으로 따라서 심한 기복을 보이거나 적응하는 시간도 제법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 선발급 이주현 외 17명

선발급은 신인들의 독무대가 유력할 만큼 우수한 자원들이 넘쳐난다. B1에 배정받은 김명섭(세종/10위) 이주현(광주/6위) 이형민(14위/창원A) 손재우(8위/가평)은 동기생 중 아마도 가장 먼저 특별승급에 성공할 것 같다. 전력만큼은 동급 최상위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거나 이미 앞선 다는 평가다. 

배준호(12위/대구) 문인재(부산/13위) 최석윤(계양/7위) 송종훈(9위/대구) 명경민(대구/20위)도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로 몇몇 지나치게 초반 힘을 몰아 쓰며 종속 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앞으로 인지도와 경기 경험이 쌓인다면 자연스레 극복이 가능한 부분들이다. 

역시 동급 축 내지는 유력한 입상후보로 고른 성적표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주 그룹이다. 

이록희(미원/15위) 임경수(가평/17위) 임요한(동창원/19위)도 현재는 평범한 시속 같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반면 허남열(가평/18위) 심상훈(김해B/21위)은 자력 승부는 물론 운영 능력도 아직까진 취약한 모습이라 위 선수들과의 동등한 평가는 곤란해 보인다. 좀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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