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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7인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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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7인방 분석
  • 최형규 기자
  • 승인 2018.12.2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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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건 빅매치・전지 전술 훈력 박차

올 시즌 경륜 ‘별들의 전쟁’인 ‘2018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임박했다.

오는 30일 광명 스피돔을 달굴 그랑프리 결승에 정종진(슈퍼특선, 20기) 신은섭(슈퍼특선, 18기) 정하늘(특선, 21기) 황인혁(슈퍼특선, 21기) 성낙송(슈퍼특선, 21기) 이현구(특선, 16기) 윤민우(슈퍼특선, 20기) 등 ‘7인방’이 격돌한다.

그랑프리는 시즌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빅매치로 지난 2016년, 2017년 정종진이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자존심을 건 빅매치인 만큼 7인방은 그랑프리를 대비한 전지, 전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정종진, 최고 전력…성낙송, 이현구에 덜미 잡힘

정종진은 다방면에서 수준급 전력을 갖췄으나 모두의 견제 대상으로 진로가 막힐 경우 임기응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반기 9월 1일 광명결승에서 이현구, 최근 12월 9일 광명결승에서 성낙송에 무릎을 꿇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이 노출됐던 점이 아쉽다. 

◇ 신은섭, 경기운영 탁월…단순 마크추입 전법 과제

신은섭은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넓은 시야는 7인방 중 단연 으뜸이라는 평이다. 평상심을 잃지 않고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이 장점・다수 우군 세력을 거느리고 있다. 다만 단순 마크추입 전법이 심적 압박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아군인 정종진이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다. 정종진이 있을 경우 조력자에 불가했으나 없을 경우 우승을 거머쥐었다. 

◇ 정하늘, 선행력 주무기…승부타이밍 불투명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발력을 활용한 선행력이 주무기다. 단순 선행에서 경주운영과 추입력도 최근 많이 보강됐다는 평이다. 최근 입상 위주의 경주 때문에 승부거리가 짧아진 점이 승부 타이밍 불투명해졌다. 

◇ 황인혁, 성난 황소…연대의 희생?

강력한 힘을 주무기로 선행이 일품인데 마치 성난 황소와 같다. 그 뿔에 박히면 날라 갈 듯 무게감이 이번 그랑프리 결승에서 초주선행이나 존재감이 남다르다. 수도권, 충청권의 명운을 좌우하고 있어 우승후보는 황인혁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단순 선행을 고수하고 있어 일찍 시작할 경상권과 승부 타이밍 싸움이 관건이라 연대 싸움에 희생이 될 가능성도 있어 대처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다.     

◇ 성낙송, 기세 위풍당당… 나 홀로 연대 한

지난 2016년 7∼9월 당시 강자였던 김주상, 박병하, 이명현, 신은섭을 차례로 꺾은 기염을 토했다.
이때부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성낙송은 2016년 10월 정종진의 선행을 젖히기로 화답하며 최강자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큰 경기에서 수도권, 충청권 연대에 밀려 한이 쌓였다. 이번 그랑프리는 연대가 있어 위축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연대가 여의치 않을 경우 본인 입상에 주력을 하고 있어 철저히 연대에 의하면 타이틀을 노려야겠다.

◇ 이현구, 선행젖히기 일품…순발력은 부족

지난 2014년 그랑프리 챔피언으로 젖히기 능력은 아직까지 죽지 않았다. 탄력을 받은 상태에서의 젖히기는 일품, 250m 정도의 거리에서 젖히기에 나서면 역전을 허용하는 법이 없으며 직선주로 추입력도 좋다. 

그러나 순발력이 약점이다. 순발력 부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경기 전개가 꼬이면 순간 대처가 늦어지면서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다.

◇ 윤민우, 경기운영 최고…자력승부 약점 과제

임기응변에 능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넓은 시야는 6인방에 뒤지지 않는 다는 평이다. 전법적 한계에 불구하고 소리 소문 없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이 장점이다.

탁월한 경기운영과 다양한 전술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력승부 약점이 과제로 크게 작용하고 있고 돌발적인 경주운영이 큰 사고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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