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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북핵공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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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북핵공조 당부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2.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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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대통령 “평창 이후 평화분위기 계속되길 기대”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Kersti Kaljulaid)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등 대북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유라이드 대통령과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릴레이 회담의 시작이다.

회담에는 에스토니아측에서 야아크 렌스멘트 주한 에스토니아대사와 티트 리살로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칼유라이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1991년 두 나라의 수교 후 처음으로 에스토니아 정상의 방한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두 나라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번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고 고위 대표단을 파견함으로서 올림픽 계기에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나아가서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에스토니아가 북핵 문제에 관한 우리 한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해 주고 협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에스토니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전자거주증제도,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선도국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전자정부·사이버 안보·스타트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이번 평창올림픽을 역내에서의 평화 구축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 저희는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평화의 분위기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이날 방한했다.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9일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주요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12일 출국할 계획이다.

한편 평창동계올리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에스토니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노르딕복합·바이애슬론·스키점프·스피드스케이팅·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 등 6개 종목에서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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