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절규는 외면한 채 민주노총 하명만 받들어 국가경제를 볼모로 입법폭주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 개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오늘 본회의에서 저들이 기어코 악법을 처리하기 위한 폭주 열차를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들이 밀어붙이는 악법은 겉으로는 교육정상화, 노동권 보호, 경제민주화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철저히 이념편향적이고 특정세력의 이익만을 위한 독선적 악법”이라며 “소수야당이라 이 악법들을 강행처리하는 것을 물리력으로 막기 쉽지 않지만 경제와 국익에 도움 안 된다는 점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기 위해 필리버스터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 학계, 기업 모두 반대하는데 민노총의 대선 청구서를 받아 든 민주당만 유독 노란봉투법 강행 처리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쯤되면 민노총 뒷배만 믿고 국민과 한판 붙어보자는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 다시 한번 제안한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간 2대2 회동부터 시작하자”며 “국가경제와 민생을 위해 노란봉투법이 불법봉투법이 되는 것만큼은 막자”고 밝혔다.
회의 종료 후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기업이 경영권을 투기자본에 뺏길 우려가 높은데 방어 장치가 마련 안 돼 있다. 노란봉투법은 우리 경제에 폭탄을 던지는 법이다. 노동현장에서 소송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주EU(유럽연합)상공회의소는 노란봉투법에 반발해 한국 철수문제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