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7:31 (목)
펜스·아베, "北비핵화 실현까지 양보없다"공동성명 낸다
상태바
펜스·아베, "北비핵화 실현까지 양보없다"공동성명 낸다
  • 이교엽 기자
  • 승인 2018.02.0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일 공동성명,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노선에 대한 견제 의미도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7일 도쿄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대북 압력 강화를 유지하고 한미일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하고 최종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공세를 하는 북한에 대해 '비핵화까지 양보없다'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줄 목적으로 미일 양국이 펜스 부통령의 방일 시점에 맞춰 이와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동성명에는 미일 양국이 앞으로도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 비핵화를 위한 대화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북한이 현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응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은 북핵 문제에 안이한 대화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미일이 문재인 정권의 대화중시노선을 견제하는 목적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일은 또 공동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도 확인한다. 북한이 공해상에서 외국 선박을 이용해 석유정제품 등을 바꿔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를 회피하는 일이 반복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국 당국자 간의 정보교환 및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부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미 동맹관계를 재차 강조하는 목적이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측 대표단 단장으로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펜스 부통령은 한국 방문 직전인 2월 6일에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먼저 방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