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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공기관 지정결정 앞두고 김동연·최종구·최흥식 ‘3자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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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공기관 지정결정 앞두고 김동연·최종구·최흥식 ‘3자 면담’
  • 전성희 기자
  • 승인 2018.0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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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오른쪽), 최흥식 금감원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가 이틀 뒤 판가름날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 위원장, 최 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최 위원장과 최 원장이 면담을 요청해 성사됐다.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한 금융위와 금감원의 입장을 김 부총리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오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를 결정한다.

당초 기재부는 내부적인 경영 감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과도한 통제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공기관 지정은 금감원의 독립적 업무수행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라고 말했다. 

반면 김 부총리는 “방만경영이나 취업비리 문제 등의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힌적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김 부총리는 “각 기관의 입장을 충분히 청취했고 공운위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와 별도로 채용비리나 방만경영 개선, 경영공시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과도 면담을 진행하며 양 기관의 공기업 지정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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