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권력기관 개편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자신이 사법시험(사시)을 통과하지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개편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권력기관 개편안을 자세히 보면 사시를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하인을 뽑기 위해 개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사시를 통과 못했으면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는데 검찰 힘을 빼고 있다”며 “저도 검찰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사냥개 노릇을 하는 검찰도 있고 정의로운 검찰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국회에 사개특위가 발족되는 첫날 청와대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측은하다고 생각했다”며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하는데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 날뛰는 것이 측은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국정원 개편에 대해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없애면 대북감시기관인 국정원의 존재가치가 없다”며 “경찰에 안보수사권과 검찰수사권을 준다는 것은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유지 돼야하는데 한 기관에 몰아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북의 위장평화 공세’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올림픽을 세계 스포츠 행사로 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말려 정치쇼로 남북정치회담을 하고 있다”며 “아침 언론을 보니 북한의 현송월 이야기만 하던데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두번이나 속아봤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DJ(김대중)는 남북정상회담 정치쇼를 이용해서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며 “한반도를 핵전쟁 위협에 몰아 넣은 출발점이 DJ”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