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이 개헌안 마련 시한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한 확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합의가 안 됐는데 합의가 되겠느냐”면서도 “약속하고 안 지키면 안되는 거다.이렇게 하고 12월말 (개헌) 하겠다는걸 어떻게 믿느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29일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합해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 개헌ㆍ정개특위 산하에는 헌법개정소위원회와 정치개혁소위원회를 각각 두기로 했다.
개헌ㆍ정개특위 활동기한은 한국당 입장을 수용해 6월말까지로 하되 다음달 중 개헌안을 마련하자는 민주당 입장도 이달 중 추가 합의를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우 원내대표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만나 민주당이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한국당이 개헌ㆍ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확정한 배경도 설명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은) 동시투표를 막으려고 한 것”이라며 “시간끌기”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거기는 그런거고 우리는 개헌소위 (위원장)를 맡아서 우리 주장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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