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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 통합, 전 당원에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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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직 걸고 바른정당 통합, 전 당원에 묻겠다"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1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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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위의 시한이 다됐는데 한국당은 다당제 선거제도개혁을 반대해 진전이 없다" 며 "민주당과 한국당은 특위 공전에 책임있는 공범이며 역사의 죄인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대표직을 걸고 전 당원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1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는 결연한 각오로 당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며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 의사가 확인되면 저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 신속한 통합 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대표직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들었다"며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의 목소리들은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가라는 명령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지난 두 달 간 실시한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와 폭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다"며 "호남의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 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여전히 자신의 정치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원 투표 절차는 즉각 개시될 것이고 신속하게 끝내도록 하겠다"며 "그 방식은 이미 객관성이 검증돼 각 정당들이 당대표 선출 등에 쓰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이어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인 호남 정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정치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정치 회복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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