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8-21 16:46 (목)
‘부의 대물림’ 서울·경기 집중…최근 5년 상속재산 74% 수도권 소유
상태바
‘부의 대물림’ 서울·경기 집중…최근 5년 상속재산 74% 수도권 소유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12.10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3구’만 전체의 20%, 10조원 차지

최근 5년간 재산 상속의 70% 이상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일어나는 등 부의 대물림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을 정도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납세지별 상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전 증여재산을 제외한 전체 상속재산은 51조4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속의 45.1%(23조1692억원)는 서울에서, 25.6%(13조1708억원)는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3.4%(1조7541억원)는 인천에서 나타났다.

이를 모두 합친 수도권 비율은 74.1%(38조941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상속재산의 4분의 3은 수도권 소유라는 뜻이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주민의 상속재산은 10조1767억원에 달했다. 서울 전체의 43% 수준으로, 전국을 기준으로해도 19.7%에 달했다.

이 밖에 지역은 부산이 3조4111억원(6.6%), 대구가 2조1593억원(4.2%), 충남이 1조2902억원(2.5%) 등을 기록했다.

한편 상속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부동산이 64.1%(32조9338억원)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에 이어서는 토지 37% (19조12억원), 건물 27.1%(13조9326억원), 금융자산 18.0%(9조2449억원), 유가증권 12.2%(6조2591억원), 기타자산 5.8%(1조6426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부동산 상속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로, 전체 상속액(1069억)의 85.6%(915억원)가 부동산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