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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근 송기석 “安에 대한 반발, 전당대회 승복 부족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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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근 송기석 “安에 대한 반발, 전당대회 승복 부족한 듯”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1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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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50% 이상이 安에 기회 줘…에너지 합쳐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는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바레인 출국 기자회견과 관련해 "기사를 보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자들에게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역정을 내고, 측근들의 품격을 생각해달라니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13일 당내 안 대표에 대한 반발 기류와 관련, 지난 8·27 전당대회를 거론하며 “깨끗한 승복이 약간 부족한 것 아닌지…”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전당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지 않나. 토론도 화끈하게 하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대선에 패배한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당원의 50% 이상이 일단 지방선거를 위해 다시 한 번 뛰어보라고 기회를 준 거니까 그 방향으로 에너지를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당 진로에 대한 이른바 ‘끝장토론’이 성과 없이 끝나고 결국 국민의당도 분당 수순을 밟으리라는 정치권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분당 가능성은 너무 과장된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더라도 햇볕정책이 걸림돌이 되리라는 전망에 대해선 “햇볕정책 역시 현재의 안보 위기에선 지금은 대화와 교류협력 확대를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재와 압박, 이것의 결과는 정말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저는 (바른정당과도) 공통점이 많다고 본다. 이른바 ‘햇볕정책 2.0’ 내지 ‘3.0’으로 가면 큰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의원은 안 대표가 의식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고 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다만 다당제 국민의당을 꼭 살려야 된다는 신념에다 지방선거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야 된다는 그런 것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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