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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긴급 의원간담회 소집 “전대 연기 없다”…당 진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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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긴급 의원간담회 소집 “전대 연기 없다”…당 진로 논의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7.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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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靑 만찬 불참 어려워”…밥 한 끼 먹는 것
▲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바른정당 의원들은 7일 의원간담회를 열고 당 진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통합파 9명의 탈당 선언 이후에도 전당대회 연기 요구, 추가 탈당 가능성 등으로 당이 흔들리자 잔류파 의원들 간 의견을 모으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소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최근 탈당 사태도 있고 해서 남은 의원들끼리 당의 진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전대 연기론을 얘기하진 않을 것 같고 전대 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주로 얘기할 예정”이라며 “박인순, 정운천 의원에 대해서는 전대 재출마 여부를 다시 한 번 얘기해볼 생각이다. 또 추가탈당이 없도록 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당대표 사퇴를 선언한 박 의원은 “오늘 모임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당에 남은 의원들끼리 자주 만나서 자주 얘기를 하자는 것”이라며 “오늘 전대 연기 얘기를 또 꺼낼 생각은 없다. 예정대로 다음 주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도 이날 모임에 대해 “중대한 논의라기 보다는 탈당을 하겠다는 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했으니까 남은 의원들이 얘기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탈당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의장과 맞닿아 있는 원내대표실에 머물다가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참석을 위해 간담회 시작 직후 자리를 비웠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찬에 바른정당 대표로 참석하는 게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절차적으로 통보가 다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참석을 안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가적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 밥 한 끼 먹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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