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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선평가보고서 공개되면 安도 성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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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선평가보고서 공개되면 安도 성찰할 것"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8.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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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 부산시장 출마 권유…연말께 대두될 것"
▲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공개 여부를 앞둔 대선평가보고서에 관해 "안철수 대표가 보고서를 보면 본인도 성찰할 부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28일 오전 CPBC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당연히 성찰해야한다. 그걸 깨닫지 않고 미래로 갈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여부 결정을 새 지도부에 넘긴 것에 대해 "저는 전당대회 전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며 "저는 제가 당시 당 대표로, 선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잘못했기에 대선 패배했고 그렇기에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모든 건 제가 잘못했다고 말했다"며 "잘못한 것과 잘한 것들을 귀감 삼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 당선에 대해 "역시 당원들은 그래도 안철수에게 우리 당의 운명을 맡겨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국민의당으로 태어나자 하는 희망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단단한 대안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여(對與) 전선이 뚜렷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전 대표는 "당연히 뚜렷해야하고 야당은 강해야한다"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강한 야당이 있을 때 강한 대통령, 강한 정부여당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면 하루 20~30조원 예산이 필요해야하는 것 아닌가. 야당은 그러한 문제, 갈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면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초에 항상 먼저 이끌어갔다. 먼저 대안을 제시해서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리딩파티, 선도정당으로의 길을 갔기 때문에 그 경험을 가진 안 대표도 강할 땐 강하고 협력할 땐 협력해서 새로운 대한민국, 국가 대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먼저 결정해서 이끌고 가는 선도정당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 등 다른 정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거지 무엇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연합은 정체성 문제가 있어 하지 않고 다만 공조가 필요할 땐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지난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 확실히 정리됐다"고 전했다.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관해 박 전 대표는 "저는 안 대표에게 차라리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국민의당 불모지인 부산시장에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도 했다"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당을 위해서는 자기 몸을 던지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하고 당선됐기 때문에 올해 말, 내년 초면 이런 것들이 본격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부산시장이나 서울시장이나) '무엇이 우리 국민의당을 국민 속에서 살릴 수 있겠는가' 이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수도권에서는 야3당이 단일 후보를 내야하지 않겠냐고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은 예산국회와 100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670여개의 법안정리가 필요한 때"라며 "이런 것을 하면서 국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나가야지 벌써부터 할 일 안하고 선거 연대 방식 보이면 국민들로부터 멀어져간다.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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