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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北 핵개발 중단 해야…한미 연합훈련도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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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北 핵개발 중단 해야…한미 연합훈련도 멈춰야"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03.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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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8일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먼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관련 도발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 메이디야(梅地亞) 센터에서 있은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관계'를 주제로 한 내외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그는 북한 도발과 한미 연합훈련의 '두 가지 중단'이야말로 현재의 한반도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관계 당사국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후에 '투 트랙'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할 수 있으며 동시에 관계 당사국의 우려를 해소,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장기간 안정을 모색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왕 부장은 중국의 제안이 한반도 정세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2270호와 2321호 대북 결의와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핵문제를 한 가지 방안으로는 풀 수 없고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재도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고 협상 촉구도 마찬가지로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한국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왕 부장은 사드가 감시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서 중국의 전략적 안보를 해친다고 지적했다.

사드 배치는 잘못된 선택으로 한국을 불안전한 상황으로 끌어갈 것이라며 중단하지 않으면 "위험에 직면해서야 제정신을 찾는(懸崖勒馬)"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왕 부장은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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