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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탈당說 김종인, 우리 당 정체성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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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탈당說 김종인, 우리 당 정체성과 같아"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7.03.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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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7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탈당이 유력시되는 데 대해 "김 전 대표의 개헌, 그리고 경제민주화 등은 우리 당의 정체성과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조만간 결단을 내려서 국민의당과 함께 중도개혁세력의 정권교체를 위해 동참해주실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쟁과 분열이 나라를 망치도록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비록 당적이 다르지만 정치권이 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지적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국가 위기가 눈앞에 닥칠 때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 정확한 지적"이라며 "작금의 대선 후보들, 특히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갈등을 조장시켜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자유한국당 친박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김 전 대표가 민주당과 함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김 전 대표의 거취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경선 룰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거취가 경선 룰 협상에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김 전 대표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제3지대에서 (경선을) 하자 이런 의견도 있고, 여러 생각이 많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빨리 같이했으면 좋겠다. 저희는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저희 당의 당론 비슷하게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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