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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청장 "北 2등서기관·고려항공 직원이 사건에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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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청장 "北 2등서기관·고려항공 직원이 사건에 가담"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7.0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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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열흘째인 22일 오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경찰청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말레이 경찰청장은 "북한 용의자 2명 중 1명 대사관에 근무한다"고 밝혔다.2017.02.22. suncho21@newsis.com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22일 열린 김정남 암살 사건 2차 수사 기자회견에서 북한 용의자 등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김정남 암살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을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경찰청장은 "현재 5명의 북한 국적 용의자를 쫓고 있는데 이들 중 4명이 말레이시아를 이미 출국하고 평양에 입국한 것으로 강하게 추측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늘 북한 정부에 이들의 송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섯번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은 이날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2명의 북한인 가담자 신분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며 "한 명은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직원이며 나머지 한 명은 고려항공사 직원"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에 대해 북 대사관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도 공개하면서 2등 서기관 이름을 현광송(또는 현광성) , 고려항공 직원은 김욱일로 공개했다.

김한솔의 시신 확인설에 대해서는 아직 가족이 찾아와 시신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는 모두 진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청장은 특히 김정남의 이름을 '김철'로 계속 부르면서 "나는 김정남이라고 말한 적 없다. 김철이다. 김정남이라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경찰은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암살을 시행한 여성 2명이 TV쇼로 알고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여성들이 손에 독극물을 바르고 사망자 얼굴에 문질렀다"면서 "일을 저지른 후 여성들이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은 것으로 볼 때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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