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6 16:56 (일)
경기도 지자체간 재정 양극화 최대 9배
상태바
경기도 지자체간 재정 양극화 최대 9배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2.02.06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시 살림규모 1조8772억, 과천시 2133억

 경기도의 올 지방재정 규모가 37조6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기초 자치단체 간 살림살이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도(道)에 따르면 도내 자치단체의 올 예산은 도 15조2359억 원, 31개 시·군 22조4415억 원 등 모두 37조6774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당초 예산 33조8301억 원보다 3조8473억 원(11.3%) 증가한 규모다.

도가 지난해(13조8033억 원)보다 1조4326억 원, 시·군에서는 시흥시가 개청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28곳의 예산이 전년과 비교해 늘었다.

반면 성남시와 김포시, 과천시 등 3곳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오히려 살림이 줄었다.

시·군별로 보면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선언에도 불구하고 성남시가 1조87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1조7042억원, 용인시 1조6846억원, 시흥시 1조2675억원, 고양시 1조2592억원, 부천시 1조2331억원, 안산시 1조866억원 등이다.

화성시(9808억 원)와 평택시(9694억 원)도 신도시와 산업단지, 리조트 등의 개발호재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과천시는 성남시의 불과 9분의 1수준인 2133억 원을 한 해 예산으로 편성했다.

의왕시(2376억 원)와 동두천시(2661억 원), 연천군(3114억 원), 가평군(3150억 원), 오산시(3357억 원), 구리시(3372억 원), 양평군(3527억 원), 군포시(3640억 원) 등의 살림살이도 2000억~3000억 원대에 머물고 있다.

道의 한 관계자는 "재정력이 취약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비 보조율을 차등 적용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동북부에 대한 정부의 규제정책도 지역개발을 못하게 막고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