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과 대통령,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달라”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라며 “지난 한달 동안 유능한 대통령,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국민께 잘 보여줬다. 60%가 넘는 국정지지율은 국민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 오늘을 시작으로 당, 정부, 대통령실이 더욱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며 “추가경정예산 집행, 물가 안정, 폭염 대책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음날 국무회의서에서 추경안이 의결됐다”며 “대통령께서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옳으신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 소득 지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물가대책도 시급하다. 먹거리 물가 때문에 국민의 근심이 늘고 있다. 수산, 축산물 물가 지수는 상반기 각각 5.1%, 4.1% 올랐다. 올해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도 각각 3.7%, 3.1%씩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서기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변동폭이 클 수 있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면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말씀처럼 장마와 폭염 대책을 잘 세우고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며 “중복된 행정과 예산을 점검하고 꼭 필요한 곳에 자원과 인력이 제때 투입할 수 있도록 챙겨주시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어 “폭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잘 도와드려야 한다. 현장 노동자, 이동 노동자 휴식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관계기관의 감독이 필요하다”며 “얘기를 하다 보니 할일이 참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 진짜 정부라는 것을 국민께 행동과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당과 대통령,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원팀이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당정협의회가 중요한 이유다. 당의 역할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해달라. 당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