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8년, 2006년 이어 세 번째 채택…'북한' 국명 첫 명시
국제해사기구(IMO)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97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북한의 사전 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IMO 관련 협약 및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결정회람문을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결정회람문은 북한의 항행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가 해사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엄중하게 우려했다. 또한 북한의 사전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가 IMO 관련 문서의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위협 행위를 금지한 관련 협약과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정회람문은 북한의 사전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 행위가 국제 항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국세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분명하게 북한에 전달한 데 의미가 있다"며 "북한의 사건경보 없는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998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채택되면서 처음으로 '북한' 국명을 명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IMO 해사안전위원회 회의에 앞서 결정회람문 채택에 반대하는 문서를 제출했으나, 북한의 주장을 지지하는 국가는 단 한 나라도 없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북한은 이번 IMO 해사안전위원회 결정회람문 채택을 통해 표출된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국제해사안전을 위한 IMO 협약 및 결의상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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