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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일대박, 최순실 작품이라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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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일대박, 최순실 작품이라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1.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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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발언이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인 최순실씨의 아이디어 였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SBS 보도와 관련,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해당 참석자가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를 갖고 미국에서 가서 강연하고 다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는 게 정 대변인의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이어 "2013년 11월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중에 저는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다,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따라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순실씨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야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유선으로 6회, 서면으로 9회 보고를 받았고 그 외에 고용복지수석도 전화를 했다"며 "세월호가 아닌 일반적인 보고 상황도 있지 않았겠냐. (대통령은) 집무를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는 "본관에도 집무실이 있고 관저에도 집무실이 있다"고 답했다.

2014년 당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최순실씨 관련 기록이 있었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 당시 검찰에서 다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말했다.

차움의원 출신 대통령 자문의가 수시로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입과 관련된 것은 검찰 수사 사안이니까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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