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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안전장관 내정자, 광화문 한복판서 굿판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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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안전장관 내정자, 광화문 한복판서 굿판 참석 논란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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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한 단체의 부총재로 광화문 광장 굿판에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또 47차례에 걸쳐 '전생 체험'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27일 박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구국 천제' 기도회는 한 명상 모임이 주도해 국민이 바른 마음을 가지도록 하는 국민운동을 벌이겠다며 올해 설립됐다.

박 내정자는 당시 행사에서 하늘에 올리는 편지인 이른바 '고유문'을 직접 낭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정신문화 예술인들이 갈고닦은 염력으로 행사를 치른다고 소개하고 있고 행사 중간에는 남성들이 빨간 옷을 입고 굿하는 모습도 나온다. 
 

 

매체는 이날 행사에서는 굿판을 벌여 행사의 성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으며 대종교와 무신교 관계자의 말을 빌려 민족 고유의 전통의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박 내정자는 또 2013년 출간한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자신이 명상하는 동안 바닷 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 태어나는 등 모두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책을 통해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서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구국천체의 구체적 행사 내용을 잘 알지 못했으며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앞서 박 내정자는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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