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조지프 윤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조지프 윤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17일부터 대북정책 특별대표직을 전임자인 성 김 전 특별대표로부터 이어받았다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앞으로 조지프 윤 특별대표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총괄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 또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의 협력을 통한 북한 인권증진 노력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계인 윤 특별대표는 한국과 일본 담당 국무부 부차관보도 겸임하게 된다. 2013년~2016년 말레이시아 대사 재임 전에는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아 동아시아 정책을 총괄했다.
한국에서 출생한 윤 특별대표는 1985년 국무부에 들어가 한국, 태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근무한 아시아 전문가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는 정무 참사관과 정무공사로 두차례 근무해 한국에 지인이 많다. 특히 미국과 미얀마의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 및 군출신 정부 지도자들을 잇달아 면담, 미얀마 정부가 민주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도록 설득한 막후 핵심인물로 알려져 있다.
전임자인 성 김 특별대표는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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