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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김정일 대화, 나라 위해 공개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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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김정일 대화, 나라 위해 공개않겠다"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0.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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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면 나도 새누리당과 똑같은 사람 되는 것"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비대책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송민순 회고록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를 꿈꾸고 있다면 말 바꾸기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2016.10.19.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지난 2002년 당시 박근혜 미래한국연합 대표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비공개 회담 내용을 폭로할 수도 있다던 자신의 공언에서 한발 물러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시간의 대화내용을 공개하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건 해선 안된다. 그럼 저도 새누리당과 똑같은 색깔론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한 새누리당의 색깔공세에, "지난 2002년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사이의 면담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며 역색깔론을 경고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대화에 문제제기할 내용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라를 위해 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을 한 내용은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두 사람 사이에는 덕담이나 이견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덕담만을 꼬집어서 이게 종북이다, 색깔이다 해선 안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민생문제가 심각한데 대한민국은 연일 최순실, 우병우 두 사람이 전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색깔론까지 넣어서 싸우면 국민들이 뭐라고 보겠느냐"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이라도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새누리당도 소모적인 색깔론을 제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문 전 대표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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