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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미르, 靑비서관 주재 사전회의에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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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미르, 靑비서관 주재 사전회의에도 참석"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0.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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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 공모절차 없이 대통령 역점사업 수주"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8.31.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미르재단의 K타워 프로젝트 특혜 의혹과 관련,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주재한 사전회의에 산업부, 국토부, 코트라뿐만 아니라 미르 관계자도 참석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이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에 앞서 정상적인 사전준비 없이 4월 중순에 열린 K타워 프로젝트 회의에 최초로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타워 프로젝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LH공사와 포스코건설 등이 체결한 현지 문화상업시설 건설 MOU 핵심 사업이다.
 
앞서 국민의당 윤영일·최경환 의원은 "한-이란 공동성명서에서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K타워 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사업 주체로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오늘 새벽 LH공사로부터 공식적으로 접수한 자료에 따르면 LH공사가 K프로젝트에 관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 건 지난 4월 중순께 국토부로부터 구두요청을 받아서였다"며 "그 회의에서 미르 참석자를 만났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해 야당의 박근혜 정권 실세 개입 의혹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미르재단 사무실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허가 신청 하루 만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가 난 점과 설립 몇 개월 만에 국내 10대 대기업으로부터 각각 486억원과 38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조성한 점, 그리고 K스포츠 재단 정동춘 이사장이 최순실 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이었다는 점 등이 밝혀지면서 최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16.09.23.
 
그는 "정상회담 전에 열린 청와대 1, 2차 연풍문 회의에는 LH공사와 산업부, 코트라 등 국가기관이 참여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민간재단인 미르가 국가기관과 함께 청와대 사전회의에 참석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정상회담과 MOU 체결 이후 실무자 점검회의로 청와대 연풍문에서 2차례, 코오롱 본사에서 1차례, LH공사 서울지역 본부에서 1차례 등 총 4차례의 점검회의가 청와대 주관 하에 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교통위 국감을 통해 실적이 전무한 미르재단이 왜 정상적인 공모절차도 없이 대통령의 역점사업을 수주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MOU 체결 이후 4차례 진행된 회의까지 철저한 검증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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