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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北 예상 뛰어넘는 강력 대응"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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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北 예상 뛰어넘는 강력 대응" 공동성명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09.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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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ARF 등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회담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북한 문제, 한·미 동맹 현안, 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논의됐다. 2016.07.26.

 한·미·일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앞선 북한의 4차 핵실험 때보다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압박을 견인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제7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가량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한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전방위적인 대북제재·압박 강황 방안을 집중 논의한 끝에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외교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 견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원 제한 강화를 위한 가능한 독자적 조치 검토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모멘텀 강화 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은 이번 공동성명에서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과 관련해 모든 범주의 핵뿐만 아니라 재래식 방어역량에까지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며, 강경한 대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은 2010년 이래 3국 외교장관 차원으로는 처음 발표된 것"이라며 "유엔 총회 개막 직전 3국이 대북제재·압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관련 노력을 선도해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며 안보리 차원에서의 강력하고 신속한 신규 결의 채택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안보리 제재 보완 조치를 포함한 여타 대북 추가 압박 조치고 심도 있게 모색하기로 했다. 
 
▲ 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엔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에서 자행되는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유엔 총회를 포함, 국제사회 차원에서의 논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꺾지 못할 경우 전 세계적인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 장관은 "김정은과 북한 정권은 잘못된 행위와 도발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맹목적으로 지금의 길을 간다면 그 길이 파멸의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유엔 총회를 활용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단합되고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며 "동시에 참혹한 북한인권 상황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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