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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野통합론' 의총·최고위 연석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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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野통합론' 의총·최고위 연석회의
  • 김난영기자
  • 승인 2016.03.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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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4일 오후 8시 의원총회·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의한 야권 통합에 대한 당내 여론 수렴에 나선다.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녁에 의원들과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가지고 통합 관련 문제에 대한 정리가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 정리는 의총을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최고위원들이 남아 최종적으로 당 입장을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의당내에선 통합 '절대 불가' 입장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적극적 논의' 입장인 김한길 위원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유보적 입장인 천정배 공동대표를 포함한 이들 지도부 3인방은 이날 오전 당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1시간여 대화를 나눴지만 통합론에 대한 당 입장 도출에는 실패했다.

안 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김종인 대표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거부 의사를 표한 반면,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상의 없는 강경발언에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의 경우 야권 통합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 온 만큼 통합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김종인 대표의 제안 방식이 당대 당으로 예의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당내 현역 의원들의 경우 상당수가 더민주와의 통합 내지 연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의총에서는 통합·연대 수용으로 당론이 기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의총을 통해 수용 쪽으로 당론이 기울더라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이 뒤집힐 공산도 크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 "공식 기구에서 결정되면 (구성원들은) 따라야 할 것"이라며 "오늘 결론을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더민주 김종인 대표와의 물밑접촉설과 관련, "저는 김 대표에게 연락드린 건 없다"며 "어떤 논의도 있은 것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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