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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대권생각서 못 벗어나"…야권통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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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대권생각서 못 벗어나"…야권통합 '압박'
  • 박주연 전혜정 기자
  • 승인 2016.03.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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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야권통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3일 "대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는데,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안 대표가 더민주에서 탈당한 동기는 본질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내가 후보가 꼭 돼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그것 때문에 나갔고,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 반대의견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1당 질주를 허용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김 위원장이 비교적 긍정적 신호를 보내줬다"며 "다만 그 당이 김 위원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니 여러 사람의 의견이 일치돼야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이 아닌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연대는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 지역 표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면 후보자들간의 필요성 따라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연대 이야기를 당 차원에서 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김 대표는 개별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대해 "내가 통합하자고 했기 때문에 개별적인 복당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에서 야권통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게 왜 야합이냐"며 "정상적으로 통합하자는데 야합이라고 말하면 곤란하다"고 맞섰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 김 대표의 통합 제의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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