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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필리버스터 열쇠는 與에…3월10일이 자연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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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필리버스터 열쇠는 與에…3월10일이 자연출구"
  • 박주연기자
  • 승인 2016.02.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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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발언) 종료 시기에 대해 29일 "열쇠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저쪽(새누리당)에 있다"며 여권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선거구 획정안 처리를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문제가 풀려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출구를 모색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연출구는 3월10일"이라고 발언, 여권이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월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선거법 통과가 안 되면 총선연기론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딱 앞으로 열흘"이라며 "열흘동안 국민들에게 수정안이 얼마나 옳은 것인지를 알리고, 최소한의 수정안도 안 들어주는 새누리당이 국정원 휘하에 들어간 당이 됐다는 것을 인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는 "여기보다도, 저쪽…어르신인 것 같다"며 "어르신의 느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쪽에서 열쇠 풀어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발언,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의원총회와 관련, "우리가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국민들에게 간절하게 호소하는 일 밖에 없다"며 "이런 포악한 법을…. 하기에 따라 전 국민이 대상이 되는 법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요구하는데도 아이폰이 보안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삼성과 경쟁하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다 열리면 오히려 경제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이 열어달라고 하면 그 안의 개인정보 등을 다 주면, 텔레그램·카카오톡과 같은 이야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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