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24일 야당의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대해 "필리버스터 한다는 사람이 자기 지역구에 (필리버스터를) 선전이나 하고, 이거 선거운동 아니냐"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이건 완전히 국회는 묶어놓고 지역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또 "야당이 외통수를 두는 것 같다"며 "야당이 빠져나올 수 없는 길로 들어갔다"고 야당을 성토했다.
그는 "야당이 선거구 획정을 빨리하자고 난리를 쳐 놓고도 이제와서 필리버스터를 3월 10일까지도 갈 수 있다고 했다면 이는 선거를 포기한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테러방지법 내용을 전면 수정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더 이상 수정할 길이 없다"며 "야당이 우리 보고 퇴로를 찾아달라고 하는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퇴로를 찾아야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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