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일 "새로운 선거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수를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만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협상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새누리당 '이병석 중재안'(균형의석제) 제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도 이병석 중재안에 대해 호평하며 여야 협상을 압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아무리 고민해도 새로운 방법이 나올 수가 없다"며 "이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빨리 확정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안을 가져와도 수용하기 힘들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내가 볼 때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오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특별기구 인선안을 확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낙관했다.
김 대표가 중재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12일 여야 선거구획정 담판 협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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