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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D-1…오늘 속초 한화리조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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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D-1…오늘 속초 한화리조트 집결
  • 장민성 기자
  • 승인 2015.10.19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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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상봉단 391명,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 절차 진행
▲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제20차 이산가족상봉을 앞두고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안윤준(86), 정차순(81) 부부가 북에 가져갈 선물을 보여주고 있다.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남측 상봉단이 속초에 집결, 평생을 기다려온 감격스러운 '짧은 만남'을 준비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1회차 상봉에 참여할 남측 상봉단 391명은 이날 오후 2시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 이산가족 등록과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는다. 상봉단 규모는 당초 394명이었으나 3명이 건강문제로 불참, 391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30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이동한다.

이후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2박3일간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12시간 동안 북측 96가족과 만나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각 2시간씩 진행된다.

▲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의약품과 행사 물품을 알루미늄 박스에 넣고 있다.

이들은 상봉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30분 시작되는 작별상봉과 개별식사를 끝으로 같은날 오후 1시20분께 '눈물의 귀환길'에 오르게 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작별상봉은 1시간이었으나 이번 상봉행사에서는 북측이 남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작별상봉 시간도 2시간으로 늘었다"며 "이에 따라 전체 상봉 시간 또한 기존 11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남측 방문단 90가족이 북측 가족 188명을 만나는 2회차 상봉은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1회차와 마찬가지로 남측 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23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하게 된다.

1회차 상봉은 우리 측의 주최로 행사에 제공되는 모든 음식과 간식 등을 우리가 준비한다. 2회차 상봉은 북측이 행사에 제공되는 모든 인력과 음식 및 간식 등을 준비해 가족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19차례 이뤄졌다.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1년 8개월 만이며,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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