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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공명정대하게 처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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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공명정대하게 처신할 것"
  • 안명옥 기자
  • 승인 2015.07.2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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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내정 이성호 법원장 퇴임

국가인권위원장에 내정된 이성호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9일 퇴임사를 통해 "어느 곳에서든 공명정대하게 처신할 것"이라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낮은 자세로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청사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열고 "30년 가까이 봉직하던 법관직을 갑작스럽게 내려놓고 떠나게 됐다"며 "1년8개월여간 법원장에 재직하면서 임무를 잘 마칠 수 있게 적극 협력해준 법원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3년 취임 당시 중앙지법을 전국 법원에 표준과 지침을 전하는 중심법원으로 만들고 국민과의 관계나 내부 구성원간 유머와 칭찬, 소통과 공감을 넘어 동참하는 법원이 되자고 당부했다"며 "구성원들은 훨씬 더 많은 일들을 이뤘고 법원의 자부심을 드높였다"고 격려했다.

이 원장은 "법원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내려놓으며 그간 건강하고 밝게 근무할 수 있었던 것에 큰 보람과 안도를 느낀다"며 "미처 준비되지 못한 이별에 황망하기도 하지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우리법원의 품격에 걸맞게 공명정대하게 처신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욱 낮은 자세로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퇴임식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사를 떠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 원장을 인권위원장에 내정했다. 이 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1일에 열린다.

이 원장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신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2회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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